강의를 위해 너무 고생하신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 올리면서 질문하나 할게요^^;
앨빈 토플러의 제 삼물결을 읽다가 be to 구문이 나왔는데 ^^;; be to가 나오면 선생님께서 be to 구문에서 설명해주신 것처럼 모든 문장을 다 그렇게 해석을 하면 되는 것인가요?
제가 읽은 문장 적을게요~
This contradiction between rhetoric and real life becomes understandable the moment we recognize that the transcendent aim of all Second Wave governments has been to construct and maintain industrial civilization.
뭐 아래처럼 대충은 해석은 되는 것 같은데;
"두 번째 파동 정부의 초월적인 목표가 산업문명을 유지하고 건축할 상태라는 것을 우리가 알아차리는 순간 ~ 어쩌고저쩌고(앞문장; 생략하겠습니다.)을 이해할 수 있다."
확 와 닿지가 않네요ㅠ 선생님이 가르켜주신대로 be to를 "~할 상태입니다"로 놓았는데
제 해석이 맞긴 맞는건가요? 아니면 이 문장에서의 be to 구문은 다른 용법을 적용시켜야 하는건가요? 아니면 현재완료 시제 때문에 그런건가요??
답변은 선생님 시간에 부담되시지 않는 하에 부탁드릴게요^^
고생이 많으신 이관우 선생님 언제나 화이팅~!
제가 보기에는 위 예문은 Be to 구문이 아닌데요. ^^;;;
기본적으로 Be to 구문은 부정사가 형용사로 쓰여야 하거든요.
근데 주어가 aim 이잖아요. '목표' 가 건설이나 유지를 하는 주체는 아니니까요. 이건 to 부정사가 명사로 쓰인 것으로 봐야겠죠. ^^
사실 유료 강의 준동사 Part 2 의 제 9 강을 보시면 [Be to 부정사면 다 Be to 구문일까?] 라는 제목의 강의가 있답니다.
그래도 질문하셨으니 그 내용을 여기서 간단히 설명드려보겠습니다. 간단해요. ^0^
먼저 아래 두 문장을 보시면, 둘 다 Be + to 부정사이지만 그 쓰임은 서로 다르죠.
1. She is to meet your boss.
2. My plan is to meet your boss.
1번 문장에선 She = to meet your boss 가 성립됩니까? 그녀가 '당신의 상사를 만나는 것'입니까?
아니죠! 그녀가 '상사를 만난다는 동작'은 아니잖아요.
즉, 1번 문장에서 쓰인 to 부정사는 '명사'가 아니라 '형용사'입니다. 바로 '당신의 상사를 만나게 될 상태' 라는 뜻이죠.
1. She is to meet your boss. (그녀는 당신의 상사를 만나게 될 상태입니다. --> 그녀는 당신의 상사를 만날 예정입니다.)
(형용사적 용법)
따라서 이때는 She is going to meet your boss. 라고 해도 말이 되겠죠. 보통 Be to 구문이 그렇듯 거의 확정된 미래이니까요. ^^
반면, 2번 문장에서는 My plan = to meet your boss 가 성립되나요? 즉, 내 계획이 '당신의 상사를 만나는 것'이 맞나요?
그렇죠, 당연히 맞습니다! 바로 '당신의 상사를 만나는 것'이 내 계획이니까요.
따라서 여기선 to 부정사가 '형용사'가 아니라 '명사'로 쓰인 것입니다. '당신의 상사를 만나는 것'이란 뜻으로 말이죠.
2. My plan is to meet your boss. (내 계획은 당신의 상사를 만나는 것입니다.)
(명사적 용법)
따라서 이때는 일반적인 Be to 구문의 미래지향적으로 My plan is going to meet your boss. 라고 할 순 없습니다.
계획이라는 추상 명사가 만난다는 동작을 할 수는 없으니까 말이죠! ^^
어때요, 이해하셨죠? ^0^
이것처럼 우리가 흔히 말하는 Be to 구문은, 그 안에 포함된 to 부정사가 '형용사적 용법'으로 쓰였을 때만 해당이 된답니다.
따라서 위에 남겨주신 예문에서 Be to 가 포함된 부분만 따로 보면요, 이렇게 되겠네요.
the transcendent aim of all Second Wave governments / has been / to construct and maintain industrial civilization.
모든 제2 물결 정부의 초월적인 목표가 / (과거부터 지금까지) ~ 이었다는 것을 / 산업 문명을 건설하고 유지하는 것
(to 부정사의 명사적 용법)
즉, 여기서 has been to V 의 뜻은 현재 완료가 그렇듯 '과거부터 지금까지 그런 상태였다는 걸' 뜻하죠.
마치 My plan has been to go to America. (내 계획은 - 예전부터 지금까지- 미국에 가는 것이었어) 라는 문장처럼 말입니다.
이해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
사실 독해라는 것이 문맥의 흐름이 중요하듯 위 내용도 전체적인 글의 내용을 알아야 정확한 독해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소 추상적인 표현들이라서요. ^^ 대략적으로 문장을 해석해보면 이렇게 될 것 같은데요?
This contradiction between rhetoric and real life / becomes / understandable the moment /
이러한 수사학적 삶과 실제 삶 사이에서의 모순은 / ~이 된다 / 이해 가능한 순간이 (어떤 순간이냐면)
we recognize / that the transcendent aim of all Second Wave governments / has been to construct and maintain industrial civilization.
우리가 인식하는 (순간) / 모든 제2 물결 정부의 초월적인 목표가 / 산업 문명을 건설하고 유지하는 것이었다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
그리고 굳이 의역한다면 아래 문장 정도...?
"이러한 수사학적 삶과 실제 삶 사이에서의 모순은 모든 제 2의 물결 정부의 초월적인 목표가 산업 문명을 건설하고 유지하는
것이었다는 걸 우리가 인식하는 이해 가능한 순간이 된다."
그럼 레인잉글리쉬가 님의 영어공부에 앞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from ... RainSky
PS : 지금 코감기가 단단히 걸려서 목소리가 아주 이상합니다. 이 상태로 녹화를 해야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중인데요.
코맹맹이 소리로 강의를 해도 나름 매력 있지 않을까나...? 라는 생각 잠시 해봤습니다. ㅋㅋ